슬램덩크 더 퍼스트 관람 후기더 퍼스트 슬램덩크 <출처 : 네이버>슬램덩크를 봐야 하나? 안 보는 게 낫나? 자막으로 봐야 되나? 더빙에서 봐야 하나? 저는 TV 애니메이션도 더 봤기 때문에 한국 성우들의 목소리도 나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더빙판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일행과 시간에 맞는 영화를 예매해서 봤는데 그게 자막판이었어요.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빙판으로 다시 보려고 했는데 다시는 안 볼 것 같아요. (이유는 나중에 아래로 나옵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 <출처 : 네이버>일단 슬램덩크 팬이라면 꼭 봐야 하는 것, 정말 “대박!!”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하지만 송태섭의 서사로 극을 끌고 가는 것은 새로운 내용이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분량이 커서 경기 흐름이 좀 자주 끊깁니다. 그래서 좀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요.더 퍼스트 슬램덩크 <출처 : 네이버>실제로 농구 경기를 보는 듯한 템포인 반면, 경기를 하는 장면은 만화보다 템포가 빠르고 오히려 좀 담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작의 그 장면을 모르는 사람은 장면의 디테일을 놓칠 수 있고, 원작을 알고 있다면 빠르게 경기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만화책은 슬로우 모션처럼 표현되는 장면이 극장판 더 퍼스트에서는 실제 농구 경기 속도로 플레이되는 느낌이라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우성의 특이한 슛 장면일 경우)더 퍼스트 슬램덩크 <출처 : 네이버>작화 방식은 원작 팬을 위한 헌사 작화 방식은 원작 팬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필선의 터치감. 질감이 느껴져서 만화 속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경기 장면이 빠르고 담백하게 흘러가다 보니 밋밋하기까지 하지만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왜 이런 연출을 했는지 다 이해되고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극장판을 보기 전까지는 모션 그래픽이 어색할 것 같고, TV판 애니메이션 같은 형식을 취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는데, 점점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마치 정말 만화 주인공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것이 바로 원작의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있습니다. 아마 TV판 애니메이션 같은 작화였다면 이런 감동은 없었을 것입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 <출처 : 네이버>경기 종료의 마지막 1분은 극장의 모든 관객들의 쥐죽은 듯 숨도 쉴 수 없고, 정말 극장 관객들도 경기장에 있는 관객들처럼 하나가 되는 경험을 갖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원작을 보고 결말을 알아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 장면만 따로 편집해서 몇 번이나 돌려보고 싶을 정도예요. 개그 장면은 담백하게 만화에서 느낀 ‘개리개리’ 포인트는 하나도 없고 중간중간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여전히 강백호의 개그 장면이 있지만 만화나 TV판이 개그 장면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느낌이라면 극장판은 줌아웃으로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경기 장면의 흐름을 잃지 않고 경기는 빠르게 진행됩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 <출처 : 네이버>쿠키 영상 있음. 엔딩 크레딧 후 쿠키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영상이라기보다 마지막 여운을 위한 장면이 맞네요.더 퍼스트 슬램덩크 <출처: 네이버> 슬램덩크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재미있을까? 원작 슬램덩크 팬들만 재밌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슬램덩크의 팬이 아니면 아주 재미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원작을 알아야 재미가 더 커진다고 생각해요. 삼왕팀에 대한 추가 설명이나 강백호를 비롯한 모든 캐릭터의 사전 배경이 없으면 별로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어쨌든 후반전의 마지막 5분은 전신이 경직된 채로 봤네요… 아무튼 슬램덩크 팬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슬램덩크를 보지 않으면 어떨까?「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출연·미등록 공개 2023.01.04.「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출연·미등록 공개 2023.01.04.「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출연·미등록 공개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