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수리남이 실제로 있었던 조봉행 사건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남겼다. 그것과는 별개로 수리남의 결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질문을 주신 분도 계시고) 수리남 마지막 결말에서 정 목사(황정민)가 잉구(하정우)로부터 돌려받고 싶었던 야구공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결말을 최대한 영화 전개, 그리고 최대한 감독의 시점에서 해석해보려고 한다.과거의 이야기를 보고 오다
넷플릭스 수리남 실화랑 달라? 나라는 실재하는 것일까?※ 본 리뷰에는 수리남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간 공지 이후에는 드라마를… blog.naver.com
이 게시물에는 결말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드라마를 못 보신 분들은 시청 후에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찬호의 사인볼에 코카인을 숨겼다?
가장 오해받는 부분이 이것이다. 정 목사(황정민)가 야구공에 코카인을 숨기고 돌려받아 다시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한다. 이는 어떤 것과도 개연성이 없는 예측이다. 애초 사업이 잘되는 상황에서 정 목사(황정민)가 코카인을 야구공에 넣을 이유도 없고 굳이 돌려달라고 해서 문제를 만들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 목사는 왜 끝까지 그 야구공에 집착했을까?
복선과 맥거핀에 주목하라.
수리남에는 다양한 복선과 맥가핀이 등장한다. 일명 ‘재료 회수’라고 불리는 장치로, 나중에야 ‘이! 이걸 이렇게 보여줬구나(복선),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데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해놓은 장치였구나(맥가핀)라는 걸 알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맥거핀은 실제 국정원 언더커버는 변기태(조우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보여준 데이비드(유영석)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화면 전환, 표정 등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이다. 복선은 이와는 반대로 의미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왜 존재했는지를 나중에 알 수 있는 장치다. 마지막 박찬호의 사인이 담긴 의미를 이해하려면 처음부터 제대로 깔린 복선을 발견해야 한다. 박지성 축구공과 야구경기 시청
가짜 박지성 사인 축구공과 야구경기 시청은 단순한 개그 때문에 혹은 무의미하게 보인 것이 아니라 수리남 결말을 위해 설치해 놓은 복선이다. 사람의 목숨이 걸린 중요한 순간에도 야구 시청을 빼놓지 않는 정 목사를 보여주며 그가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막대한 가치의 마약과 자금을 신용으로 거래하는 콜롬비아 카르텔 파트너에게 가짜 박지성 사인볼을 준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철저하게 비즈니스로 사람들을 대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모든 것은 인구가 마지막 야구공을 바라보는 장면과 연결돼 있다.
박찬호 사인 수리남 야구공의 진짜 의미
그럼 마지막 정 목사가 갚아 준 야구공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이는 한편도 의심이 생기면 가차 없이 죽이고 배신한 그가 인구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래서 야구 공은 정 목사가 전하고 싶은 진심인 것이다. 인구는 영화 동안 전 목사를 잔혹하고 배신에 능한 뱀 같은 인간, 즉 거대 악으로 생각하며 이에 접하다. 약간의 고민은 단지 돈, 혹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며, 정 목사에 대한 신뢰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을 통해서 아무리 나쁜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자신을 생각한 마음만은 진짜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인구는 전 목사가 어떤 물질적인 것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돌려받고 싶다고 생각한 정말 사인이 담긴 야구공을 바라보며 그의 진심을 알게 된다. “만약 그 정성을 내가 알아주면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는 생각에 빠지고 영화가 끝난다. 사업가, 아니 돈 벌레로 아직 카 센터에서 손님에 장사를 하고 있는 자신이 아니라 매달 10억원씩을 통장에 넣는 마약 사업의 대부가 된 자신을 생각하면서부터다.수리남에서 단 한가지 정말 아쉬웠던 점드라마”수리남”에서 백미라고 말하면 인구(하·정우)전 목사(팬·정민)수시 기관 사이의 떡 한 심리전이 아닌가 싶다. 두 사람의 언더 커버, 그리고 조직원 간의 배신과 반전.정말 부족한 것은 없지만 안타까운 일이 한가지이다. 아니, 감독 의도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으로 할까? 감독은 영화 마지막까지 오락가락하는 인구의 마음을 영화 내내 보임으로써, 인구, 전 목사, 수사 기관 등의 등장 인물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흥정하고 쫄깃한 심리적 텐션을 유지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개인의 사익만을 위한 절대 나쁜 전 목사(팬·정민)과 공익을 위해서 소수의 희생까지 용인하고 사지에 몰아넣은 절대선으로 대변되는 수사 기관(국정원), 그 사이에서 고뇌하는 약한 인간의 모습을 주인공으로 표현하면서부터다. 그러나 영화에서 강·당사자는 단순히 수사 기관에 협조적인 인간으로서 그려진다. 고민하고 고뇌하는 모습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는 하·정우의 밍밍하다 연기가 한몫한 것이 아닌가 싶다. 수리남 마지막에 등장하는 야구공을 보고마음이 흔들리는 인구의 모습이 드라마의 큰 흐름과 바로 연결되지 않고 여러가지 해석이 엇갈린 건 “인간의 고뇌와 갈등”이 마지막 결말까지 이어지는 시나리오에는 들어 있지만 화면상에 나타나지 않은 표현 부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실화가 바탕에 있는 이런 그림을 묘사하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잘 스며들게 했다면, 정말 최고의 드라마 또는 영화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하는 것은 사실이다.”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됩니다.”이 블로그는 소정의 광고 수수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즐겁게 읽으셨다면, 이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CUPANG 쿠팡은 로켓배송 link.coupang.comCUPANG 쿠팡은 로켓배송 link.coupang.comCUPANG 쿠팡은 로켓배송 link.cou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