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심상담소 저자 이용민 출판 공명 발매 2022년 09월 26일.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아이는 아이이고 부모는 부모일 것이다. 그 관계가 바뀌지 않는 한 ‘부모의 마음’은 늘 부글부글 끓는 임계점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그런 가운데 이 책이 마음을 울린 점은 아이 돌보는 것만큼이나 나를 먼저 돌아보라는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였다. 불안한 부모에게서 행복한 자신을 찾을 시간.아이를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하지만 생애 처음 부모가 된 우리는 이런 사실을 간과하기 쉽고, 이 때문에 아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했던 사랑을 강요하기도 한다.저자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부모 자신이 겪은 과거의 상처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모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즉 부모가 자신의 전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적극 수용하고 객관화하지 않으면 자칫 내 상처가 고스란히 아이에게 투영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아이의 언행에 대해 화가 났을 때는 ‘혹시 내 안에 숨겨진 수치심이 스친 것은 아닌지’ 먼저 자문해보라는 조언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저자는 ‘좋은 부모, 나쁜 부모’가 아니라 ‘건강한 부모, 약한 부모’가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약한 부모에서 벗어나 건강한 부모가 되고 싶지만 아직 서툰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